미국 기술주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QQQM은 대표 기술주 ETF인 QQQ와 동일한 지수를 따르지만, 낮은 보수율과 장기투자에 적합한 구조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같은 지수를 따라간다”는 이유만으로 두 상품을 동일하게 볼 수는 없습니다. 실제 수익률, 변동성, 최대 낙폭 등 세부 지표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QQQM과 나스닥100 지수의 성과 차이, 위험도, 그리고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한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QQQM의 기본 구조와 특징
QQQM은 2020년 10월에 설정된 ETF로,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합니다. 이 지수는 금융주를 제외한 나스닥 상위 100개 대형 비금융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술·통신·소비재 기업이 대부분입니다. QQQM은 QQQ와 동일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지만 운용보수가 연 0.15%로 더 낮습니다. 장기투자자 입장에서 이 0.05%의 차이는 복리 효과로 장기간 누적될 때 적지 않은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QQQM은 배당금을 재투자하지 않고 현금으로 지급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어, 장기 보유 중 배당 수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QQQ는 1999년에 설정된, 역사와 규모 모두 가장 오래되고 큰 기술주 중심 ETF 중 하나입니다. 미국 자산운용사 Invesco가 운용하며, 운용보수(비용비율)는 연 0.20% 수준입니다. 이 ETF는 금융주를 제외하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같은 초대형 기술기업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즉, "미국의 혁신 기업들을 한꺼번에 담은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규모와 유동성 면에서는 QQQ가 여전히 앞섭니다. QQQ는 1999년 설정된 만큼 거래량이 많고, 대규모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상품입니다. 반면 QQQM은 개인 장기투자자를 위한 ‘저비용 버전’이라는 포지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즉, 같은 지수를 추종하지만 투자자의 성격과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QQQ는 단기 유동성 중심 ETF, QQQM은 장기 보유용 저비용 ETF로 구분됩니다. 둘 다 수익률은 거의 동일하지만, QQQ는 단타 매매나 옵션 거래에 더 자주 활용되고, QQQM은 장기 묻어두기 투자에 적합합니다.
QQQM의 수익률과 MDD, 그리고 나스닥100 비교
QQQM의 성과는 설정 이후 약 4년 동안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2020년 말 이후 누적수익률은 약 108%, 연환산 수익률은 약 16% 내외로 집계됩니다. 이는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상승률과 거의 동일한 수준입니다. 특히 2023년에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급등세 덕분에 연간 약 "55%"의 고수익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2022년에는 금리 인상 여파로 기술주가 급락하며 –32% 수준의 손실을 보였고, 당시 최대 낙폭(MDD)은 –35%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이 수치는 나스닥100 지수의 변동성을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QQQM과 QQQ는 지수 구성과 비중이 같기 때문에 두 상품의 수익률 차이는 미세한 수준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최근 1년간 수익률을 비교하면 QQQM은 약 +18.6%, QQQ는 +18.5%로 거의 일치합니다. 다만 QQQM이 운용비용이 낮은 만큼 장기보유 시 누적 수익률에서는 약간의 우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스닥100 지수 자체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본질적으로 QQQM은 나스닥100의 ‘복제 ETF’이기 때문에 지수의 움직임과 99% 이상 일치합니다. 즉, 나스닥100이 상승하면 QQQM도 같은 폭으로 오르고, 하락할 때도 거의 동일하게 떨어집니다. 다만 ETF는 실제 거래가격이 실시간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지수와 약간의 괴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추적 오차”라고 하며, QQQM의 경우 이 오차가 매우 작아 안정적인 추종력을 보입니다.
나스닥100 대신 QQQM에 투자하는 이유
나스닥100은 단순히 시장의 성과를 보여주는 지수일 뿐, 실제로 매수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이 아닙니다. 반면 QQQM은 나스닥100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ETF(상장지수펀드)로, 지수에 포함된 애플·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기술주 100개를 한 번에 담을 수 있습니다. QQQM을 통해 투자자는 1주만 사도 자동으로 분산투자가 이루어지고, 운용사는 분기마다 종목을 재조정해 지수를 그대로 복제합니다. 또한 QQQM은 운용보수 0.15%의 저비용 구조로 장기 보유에 유리하며, 주식처럼 증권사 앱에서 쉽게 매매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갖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나스닥100은 ‘지표’, QQQM은 ‘그 지표를 실현하는 실제 투자수단’으로, 장기적으로 기술주 중심 시장에 투자하려는 개인에게 가장 효율적인 선택지라 할 수 있습니다.
기술주 집중의 장단점과 투자 시 고려할 점
QQQM의 가장 큰 장점은 미국 기술주의 성장을 그대로 담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상위 편입 종목을 보면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세계 기술 혁신을 이끄는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들의 실적이 나스닥100 지수의 방향을 좌우하기 때문에, 혁신이 계속된다면 QQQM은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 역시 명확합니다. 기술주에 편중되어 있어 경기 둔화, 금리 인상, 규제 강화 등 외부 충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실제로 2022년처럼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시기에는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이 조정되며 ETF 전체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또한 기술 섹터의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산업 구조가 변화하거나 신기술의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 나스닥100 전체가 부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QQQM 투자자는 단기 수익보다는 5년 이상 장기 보유를 기본 전략으로 두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마치며
QQQM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가장 효율적인 상품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QQQ와 동일한 성과를 내면서도 운용비용이 더 낮고, 장기투자에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술주 편중 구조로 인해 MDD가 –30% 이상까지 확대될 수 있으며, 단기적인 변동성은 상당히 큽니다. 따라서 단기 매매보다 “기술 혁신에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나스닥100과 QQQM은 결국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QQQM은 소액 장기 투자자에게 더 효율적인 대안입니다. 만약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성장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싶다면, QQQM은 충분히 고려할 만한 ETF입니다. 다만 전체 자산의 일부로 편입하고, 경기 변동이나 금리 환경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 전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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