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SCHD: 안정적인 배당과 성장의 균형을 잡은 ETF

by Study Economics 2025. 10. 16.

주식 시장에서 꾸준히 배당을 지급받으며 자산을 불리는 것은 많은 투자자들의 꿈입니다. 하지만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크고, 기업의 실적을 일일이 점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배당과 안정적인 성장을 동시에 제공하는 ETF로 주목받는 상품이 바로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입니다. SCHD는 미국 내에서도 대표적인 고배당 ETF로 손꼽히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장기적인 자본 성장 가능성을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SCHD란 무엇인가 – ETF의 기본 구조와 운용 철학

SCHD는 미국의 금융회사인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이 운용하는 ETF로, 미국 내 우량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ETF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하며, 최소 1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들 중 재무 건전성이 높고, 배당수익률이 안정적인 기업 100개를 선별하여 편입합니다.

이 지수는 단순히 배당이 높은 기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배당의 지속 가능성과 기업의 수익성, 재무구조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다시 말해, 일시적으로 높은 배당을 주는 기업보다 꾸준히 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춘 회사를 선별하는 구조입니다. 덕분에 SCHD는 경기 침체나 시장 변동이 심한 시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SCHD의 운용보수는 0.06%로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대부분의 고배당 ETF나 액티브 펀드 대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이런 이유로 장기 투자자, 특히 은퇴자나 배당 중심 포트폴리오 투자자에게 SCHD는 필수적인 ETF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구성 종목과 배당 구조 – 꾸준한 현금 흐름의 핵심

SCHD의 주요 구성 종목을 보면, 대부분 미국의 전통적인 블루칩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주요 편입 종목에는 애브비(AbbVie), 코카콜라(Coca-Cola), 머크(Merck), 홈디포(Home Depot), 브로드컴(Broadcom)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글로벌 경기 변동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며, 수익성과 현금 흐름이 뛰어난 기업들입니다. 

이 ETF의 배당수익률은 약 3.5~4.0% 수준으로, 일반적인 S&P500 ETF보다 높은 편입니다. 또한 SCHD는 분기마다 배당을 지급하며, 매년 배당금이 꾸준히 증가하는 ‘배당 성장형 ETF’로도 평가받습니다.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SCHD의 연평균 배당 성장률은 약 12%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배당뿐만 아니라 총수익률 측면에서도 강력한 성과를 보입니다. 2013년 이후 SCHD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11% 수준으로, S&P500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을 때도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배당을 많이 주는 ETF’가 아니라, 성장도 함께하는 배당 ETF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다른 고배당 ETF와의 비교 – SCHD의 차별점

많은 투자자들이 SCHD를 다른 고배당 ETF와 비교할 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은 VYM(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과 HDV(iShares Core High Dividend ETF)입니다. 세 ETF 모두 배당 중심의 전략을 취하지만, SCHD는 다음과 같은 강점을 가집니다.

첫째, 품질 중심의 종목 선별 기준입니다. SCHD는 단순히 배당이 높은 기업이 아니라, 10년 이상 배당 이력과 높은 ROE(자기자본이익률), 낮은 부채비율을 함께 고려합니다. 반면 HDV나 VYM은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에 더 비중을 두기 때문에, 일시적인 배당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배당 성장률과 총수익률의 조화입니다. SCHD는 고배당 ETF 중에서도 배당 성장률이 가장 높습니다. 단순히 현금 배당만 받는 것이 아니라, 배당금의 재투자를 통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자산 증식에 유리합니다. 

셋째, 경기 방어력입니다. 경기 침체기에도 SCHD는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종목 구성 덕분에 급락 폭이 작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 금리 인상기 동안 SCHD는 S&P500 대비 하락 폭이 약 10%p 낮았습니다. 이는 배당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이 변동성을 완화했기 때문입니다. 

 

ISA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한국판 SCHD ETF

국내 증시에는 SCHD가 추종하는 지수와 유사한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지수(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기초로 한 ETF가 여러 종 상장되어 있습니다. 이들 ETF는 일명 "한국판 SCHD"라고 불리며, 모두 미국의 고배당 우량주에 투자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상품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며,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한국판 SCHD”로 평가받습니다. 이 ETF는 SCHD와 동일한 다우존스 미국 배당 100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며, 미국 내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지급한 기업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대표 편입 종목으로는 코카콜라, 애브비, 머크, 홈디포, 브로드컴 등 SCHD 주요 종목이 그대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운용보수는 0.3% 수준으로 미국 원본 ETF보다는 약간 높지만, 환율 변동을 반영하면서도 ISA 계좌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두 번째로 주목할 상품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이 출시한 상품으로, 환노출형과 환헤지형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합니다. 환헤지형은 달러 가치가 하락할 때 손실을 줄여주는 반면, 환노출형은 달러 강세 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자신의 환율 전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SOL ETF는 TIGER보다 운용보수가 약간 낮고, 배당금 지급 주기도 안정적입니다. 최근에는 매달 분배금 지급(월배당형) 구조로 리뉴얼된 버전도 등장하여 ISA 내 현금 흐름 관리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 번째는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만든 상품으로,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지만 리밸런싱 전략에서 약간의 차별성을 둡니다. 즉, 단순히 지수를 복제하는 수준을 넘어서, 배당 성장률과 재무 건전성 지표(ROE, 부채비율 등)을 함께 고려하여 종목 비중을 조정합니다. 이런 액티브 운용 요소 덕분에 최근 1년 수익률이 원본 SCHD보다 높은 구간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타임폴리오의 TIMEFOLIO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 등 유사 ETF들이 추가되어 투자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특히 TIMEFOLIO ETF는 액티브 방식으로, 단순 지수 추종보다 배당 안정성과 주가 모멘텀을 동시에 추적하는 전략을 씁니다. 

이들 ETF의 공통점은 모두 SCHD가 가진 철학인 ‘품질 중심의 배당 투자’를 계승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고,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는 기업에 투자합니다. 덕분에 경기 침체기에도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고, 분기별 또는 월별 배당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SCHD는 단기적인 시장 트렌드보다는 꾸준함과 신뢰성에 초점을 둔 ETF입니다. 높은 배당수익률과 함께 배당 성장, 그리고 낮은 운용보수까지 갖춘 ‘3박자 ETF’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 귀족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어, 인플레이션이나 경기 변동에 대한 방어력도 탁월합니다. 

특히 매달 생활비처럼 배당을 받고 싶거나, 은퇴 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SCHD는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장주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에 균형을 맞추기 위한 "배당형 안정 자산"으로 SCHD를 편입하면, 변동성을 줄이면서 전체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결국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버티며 복리의 힘을 누적하는 것입니다. SCHD는 그 긴 여정에서 당신의 자산을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관련 글 보기

2025.10.02 - [경제] - 월배당 ETF 포트폴리오, 1억과 2억 보유 시 최적의 전략, 월배당 200 전략

 

월배당 ETF 포트폴리오, 1억과 2억 보유 시 최적의 전략, 월배당 200 전략

매달 생활비나 여유자금이 꾸준히 들어온다면 투자에 대한 불안감은 크게 줄어듭니다. 그동안 배당주는 대부분 분기마다 지급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ETF 시장의 발달로 월별로 배당을 받을

dreamybank101.com

2025.07.02 - [경제] - 국내 상장 S&P 500 ETF 종류 환헤지 환노출 선택방법

 

국내 상장 S&P 500 ETF 종류 환헤지 환노출 선택방법

워런 버핏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입니다. 그런 그가 아내에게 남기는 유산의 90%는 S&P 500 ETF에 투자하고, 나머지 10%는 단기 국채에 투자하라고 자신의 유언장에 남겼습니다. S&P 500 ETF는

dreamybank101.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