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입니다. 그런 그가 아내에게 남기는 유산의 90%는 S&P 500 ETF에 투자하고, 나머지 10%는 단기 국채에 투자하라고 자신의 유언장에 남겼습니다. S&P 500 ETF는 미국에서 큰 회사 500개의 주가를 따라가는 상품입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기 때문에 아내에게 S&P 500 ETF에 투자하라고 남긴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은 워런 버핏의 유언장 내용에 따라 장기 투자 시 복리 효과가 극대화되는 S&P 500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에게 미국 주식을 직접 사는 건 어렵고 복잡합니다. 해외 증권을 사고 팔 수 있는 계좌도 만들어야 하고, 환율도 신경써서 환전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ISA 안에서 운영 가능한 국내 상장된 S&P 500 ETF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국내 상장 된 S&P 500 ETF 종류
-TIGER 미국 S&P 500 :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ETF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운용된 S&P 500 추종 ETF입니다. 순자산 규모는 약 3조 9천억 원으로 크고 유동성도 높은 편입니다. 거래량이 많아 매매가 수월하고, 총보수도 0.07%로 낮기 때문에 장기 투자에 유리한 ETF입니다.
-KODEX 미국 S&P 500 :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ETF로 순자산 규모는 4조 5천억 원으로 규모가 가장 큽니다. 국내 ETF 시장 점유율 1위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이 만든 상품으로, 브랜드 신뢰도가 높은 편이고, 순자산 규모도 커서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ACE 미국 S&P 500 : NH-Amundi 자산운용에서 출시한 상품으로, 앞의 두 ETF에 비하면 비교적 최근인 2015년에 상장된 ETF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규모는 다른 ETF에 비해 다소 작지만 총보수가 비슷하기 때문에 선택지를 넓혀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기타 : KBSTAR 미국 S&P 500(KB자산운용)/ RISE 미국 S&P 500(신한자산운용)/ HANARO 미국 S&P 500(하나자산운용)/ PLUS 미국 S&P 500(대신자산운용)
2. 환헤지/ 환노출 차이
위에 언급한 ETF들은 모두 환노출 상품입니다. 위에 언급된 ETF이름 뒤에 (H)가 붙은 상품도 투자할 수 있는데 바로 이 상품이 환헤지 상품입니다. 마찬가지로 투자자는 환노출 상품뿐만 아니라 환헤지상품을 선택하여 운용할 수도 있습니다. 환헤지라는 말은 '환율 위험을 막아준다'는 뜻입니다. 결국 환노출 ETF와 환헤지 ETF는 해외 자산에 투자할 때 환율 변동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구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환노출 ETF는 환율이 투자 수익에 그대로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미국의 달러의 가치가 올라갈 경우 원화로 환산한 수익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달러가 떨어진다면 투자자의 수익이 줄어들거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환율의 상승으로 추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는 환노출 ETF를 추천 할 수 있습니다. 환노출 ETF는 환율 위험을 헤지 하기 위한 비용이 별도로 들지 않기 때문에 환헤지 상품보다 수수료가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환헤지 ETF는 환율이 오르거나 내려도 수익에 큰 영향을 주지 않도록 만들어진 상품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환율의 변동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로 인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점은 단점입니다. 이런 안정성 때문에 환헤지 ETF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피하고 싶은 투자자나 극단적인 손해를 보기 싫어하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헤지는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당연히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를 헤지 비용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노출 ETF보다 수수료가 높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불안정하게 요동치는 시점에는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3. S&P 500 ETF 선택 방법
S&P500 국내상장 ETF를 고를 때는 맘에 드는 걸로 그냥 사는 것이 아니라 수수료(총보수), 추종 방식, 운용사 신뢰도, 거래량, 환헤지 여부를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수료는 장기 투자 시 수익률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수익률에 유리할 것입니다. 추종 방식은 실제 미국 주식을 담는 실물형과 선물을 활용한 방식이 있는데,우리나라에 상장된 ETF들은 대부분 실물형이라 괴리율이 낮고 안정적입니다. 또한 운용사의 규모를 확인하고, 운용사의 ETF 운용 경험을 확인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거래량과 순자산 규모도 유동성 확보에 중요한 기준입니다. 마지막으로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중 본인의 환율 전망과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환율 상승이 예상되고 장기 투자라면 환노출 ETF가 유리할 수 있지만, 환율 변동성이 걱정되고 안정적인 원화 수익을 원한다면 환헤지 ETF가 더 적합할 것입니다.
마무리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S&P 500 ETF를 선택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달러가 강해질 것 같다면 TIGER, KODEX (환노출) 상품을, 매매가 편한 ETF가 좋다면 거래량 많은 TIGER를 추천드립니다. 자신의 증권사를 확인하여 원하는 ETF를 구매하여 수익을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