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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스테이블코인이 뭔데? 개념 설명과 수익 전략

by Study Economics 2025. 10. 27.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대표 코인 외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자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름 그대로 가격이 안정된 암호화폐로, 실물 자산(예: 달러, 금)이나 다른 가상화폐의 가치를 1:1로 연동해 변동성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단순히 거래 편의를 위한 수단에서 벗어나, 지금은 이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디지털 예금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개념, 종류, 그리고 투자자 입장에서 실제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의 개념과 구조

 

스테이블코인은 전통 화폐와 디지털 자산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달러에 연동된 USDT(테더)나 USDC(서클), 한국 원화에 연동된 KSDC 같은 코인들은 모두 ‘1코인 = 1달러’ 혹은 ‘1코인 = 1원’의 가치를 목표로 합니다. 이렇게 안정적인 가격이 유지되도록 설계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발행됩니다. 

첫째, 법정화폐 담보형입니다. 실제 은행 계좌에 달러나 원화를 예치하고, 그 금액만큼 코인을 발행하는 구조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테더(USDT)와 USD 코인(USDC)이 있습니다. 둘째, 암호화폐 담보형으로, 이더리움 같은 다른 가상화폐를 일정 비율 이상 예치해 안정성을 확보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다이(DAI)입니다. 셋째,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없이 수요와 공급을 자동으로 조절하여 가치를 유지하는 방식인데, 2022년 테라(LUNA) 사태 이후 신뢰도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달러 역할을 하며, 거래소 간 송금, 디파이(DeFi) 이자 농사, NFT 결제 등에서 폭넓게 활용됩니다. 특히 환율 변동이나 송금 수수료에 민감한 투자자에게는, 스테이블코인이 일종의 ‘디지털 현금’처럼 기능합니다. 

 

스테이블코인으로 돈 버는 방법

많은 사람들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히 ‘가격이 안정된 코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수익형 전략이 존재합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디파이(DeFi) 예치 이자 수익입니다. 예를 들어 USDC를 디파이 플랫폼에 예치하면 연 5~8% 수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 은행의 예금 금리보다 훨씬 높습니다. 다만, 이 수익은 플랫폼의 안정성과 연동되어 있으므로, 믿을 수 있는 거래소나 글로벌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거래소 예치 프로그램입니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업비트 등 주요 거래소에서는 일정 기간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면 이자를 지급하는 ‘스테이킹(Stake)’ 혹은 ‘세이빙(Saving)’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이 방식은 디파이보다 수익률은 다소 낮지만, 비교적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환차익 활용 전략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기본적으로 달러에 연동되어 있으므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 보유 중인 스테이블코인의 원화 가치가 오릅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르면, 단순히 USDC를 보유하고 있던 것만으로 16%의 평가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율이 불안정한 시기에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는 것은 일종의 달러 자산 투자로도 해석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는 스테이블코인 예치형 카드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특정 서비스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면 그 잔액을 기반으로 실물 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일정 비율의 캐시백이나 이자 형태로 리워드를 제공합니다. 이렇게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이자, 환차익, 리워드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종합 자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규제와 리스크, 그리고 투자 시 주의점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이 ‘무조건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022년 테라-루나 사태처럼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의 붕괴는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겼습니다. 그 이후로 각국 정부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스테이블코인을 디지털 달러와 유사한 금융상품으로 분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발행사는 반드시 은행 수준의 자본과 투명한 담보 증빙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프로젝트는 담보 비율이 불충분하거나, 투명한 회계감사를 받지 않아 신뢰성을 잃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더(USDT)는 오랜 기간 동안 “보유 자산의 투명성” 문제로 여러 차례 논란을 겪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할 때 반드시 담보자산의 공개 여부, 발행 주체의 신뢰도, 법적 규제 환경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한국 역시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제도권 편입을 검토 중이며, 향후 디지털화폐(CBDC)와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단순히 ‘이자 수익’만을 보고 접근하기보다는 안정성과 제도권 신뢰를 중심으로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나가며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암호화폐의 한 종류가 아니라,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예치만 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고, 환율 변동에 따라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실생활 결제 시스템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금융 상품이 그렇듯, 수익에는 리스크가 따릅니다. 특히 발행 주체의 신뢰성과 법적 규제가 완전히 정립되지 않은 만큼, 투자자는 투명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앞으로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 잡는다면, 달러나 원화 예금의 개념 자체가 바뀔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단순한 코인이지만, 미래에는 디지털 달러 시대의 예금통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와 수익화 전략을 이해해두는 것이, 다가올 금융 패러다임 전환기에 큰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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