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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재명 정부 탄소중립 정책 / 재생에너지 확대와 산업 구조 전환의 핵심 전략

by Study Economics 2025. 10. 27.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가 점점 심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배출하는 탄소(주로 이산화탄소 CO₂)를 줄이고 남은 만큼을 상쇄해 실질적으로 순배출이 0이 되게 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탄소 중립’ 또는 ‘넷 제로(net zero)’라 부릅니다. 산업계에서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며, 남은 배출은 숲 조성·탄소 포집·배출권 거래 등을 통해 상쇄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탄소 중립이 기업의 전략이자 정부 정책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도 이 테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탄소 중립 목표를 잘 설정하고 실행하면 리스크가 줄고 경쟁력이 생길 수 있으며, 반대로 늦으면 규제나 소비자의 외면, 비용 증가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탄소 중립과 관련된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 가능한 기업이나 지표를 살펴보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탄소 중립의 의미와 왜 중요한가

먼저 탄소 중립이 정확히 무엇인지, 왜 지금 중요한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탄소 중립이란 기업이나 조직이 일정 기간 동안 배출한 온실가스(직접 배출 및 간접 배출)를 배출 제거하거나 상쇄하는 활동을 통해 실질적으로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배출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이미 배출된 탄소를 흡수하거나 상쇄하는 활동까지 포함합니다. 예컨대 숲을 조성해 CO₂를 흡수하거나, 탄소 포집 저장(CCS : 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을 통해 배출된 탄소를 지하에 저장하는 방식 등이 대표적입니다.

 

왜 이렇게 중요한가 하면, 첫째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날씨 이상, 해수면 상승, 생태계 파괴 등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각국 정부가 탄소 배출 규제 및 탄소세, 배출권 거래제(ETS : Emissions Trading Scheme) 등을 도입하고 있어 기업이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셋째 소비자와 투자자도 ‘탄소 책임’을 기업 평가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어서, 탄소 중립을 잘 실천하는 기업은 브랜드 이미지·시장 접근성·자금 조달 측면에서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논문에서는 기업의 탄소 중립 정책이 투자자 심리 및 주가 리스크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지 환경적 필요성뿐 아니라 기업 재무와 투자 관점에서도 탄소 중립이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과 재생에너지 전환 전략

이재명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단순한 환경보호의 개념이 아니라 국가 경제 체질을 바꾸는 성장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부처 간 분산된 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전담 조직인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단계별로 수립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석탄 중심의 에너지 구조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2040년까지 모든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지하고, 대신 태양광과 풍력의 비중을 현재 약 8% 수준에서 30% 이상으로 높이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전국 산업단지와 공공기관에 RE100(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제도)을 의무화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고속도로’라 불리는 스마트 전력망 구축 사업도 함께 추진됩니다.

또한 이재명 정부는 탄소중립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판단하여,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강화하고 탄소배출권의 유상할당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고 있습니다. 이는 배출량이 많은 산업에 단기적 부담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술 혁신을 촉진해 산업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에너지 절감 설비 교체, 친환경 생산설비 도입을 위한 저금리 녹색 전환 자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여 민간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역 균형발전과 연계된 탄소중립 정책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폐광지·산단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풍력 단지 조성, 수소 도시 및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는 지방정부와 협력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분산형 에너지 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결국 이재명 정부의 탄소중립 전략은 단순히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재생에너지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경제와 환경을 동시에 살리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요약됩니다. 이러한 정책 흐름은 향후 태양광, 풍력, 전력망, 수소 산업뿐 아니라 건물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설비, 배출권 시장 등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전망입니다.

 

탄소 중립(넷 제로) 관련 기업

한화솔루션(009830 KR)
태양광 모듈 제조와 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Renewable Energy 분야에서 모듈·셀 등의 제조 및 판매”가 주요 사업으로 나와 있습니다. 국내에서 탄소중립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재생에너지 확대 및 저탄소 산업으로의 전환이 기업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 가운데, 한화솔루션은 그 흐름 속에 있는 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수익성이 최근에는 적자로 나와 있고, 사업 포트폴리오가 재생에너지 외에 화학·소재 사업 등도 포함되어 있어 전환 리스크와 사업구조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한국 배출권 거래제(K‑ETS) 등 제도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정책 리스크·기회 모두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중공업 및 발전설비 중심 기업으로, 최근에는 핵심 사업이 ‘수소·탈탄소 발전 기반’으로 전환 중이라는 정보가 있습니다. 건축설비 및 인프라, 기계설비 등에 관심이 있으신 사용자님께도 이런 기업이 향후 설비 투자 측면에서 흥미로울 수 있습니다. 다만 사업 구조가 복합적이고 글로벌 수주·원가 리스크가 높습니다. 


NextEra Energy (티커 NEE)
미국 내 풍력·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원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론됩니다. 탄소중립 및 재생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에게 대표적인 ‘클린에너지’ 주식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Brookfield Renewable Partners (티커 BEP)
다양한 재생에너지 자산(수력, 태양광, 풍력 등)을 보유하며, 탄소중립 관련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는 기업으로 소개됩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중시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력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First Solar (티커 FSLR)
태양광 패널 제조 기업으로, 최근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증가와 맞물려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마치며

탄소 중립은 단순히 환경운동의 차원을 넘어서 기업 전략·산업 구조·투자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재생에너지, 탄소 포집·저장, 배출권 시장, 저탄소 기술 등이 관련 테마로 떠오르고 있고, 이를 통해 미래 산업의 성장 동력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위에서 살펴본 기업들처럼 탄소 중립 실현에 유리한 기술이나 포지션을 갖춘 회사는 장기적으로 기회를 가질 수 있으나, 기술 리스크·시장 리스크·정책 변화 리스크도 상존합니다. 마지막으로, 투자를 고려할 때는 기업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 여부, 투자 계획, 정부 규제 흐름, 국제 시장 동향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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